로마서 5장 /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확실한 소망 (02/02)

로마서 5장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의 삶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아담과 그리스도

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16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1-11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12-21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과 평화로운 관계가 됩니다(1,2절). 그로 인해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고, 소망이 이루어짐을 막을 수 없습니다(3,4절).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소망은 확실합니다(5-11절).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와 모든 사람이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12절). 그러나 또 다른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생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15,19,21절).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과의 화평한 관계는 우리의 경험이나 느낌이 아니라, 객관적인 선언입니다. 종전 선언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조용한 곳에서 느끼는 그런 평화로운 느낌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와 평화로운 관계를 선언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성령의 능력으로 주어진 것이며, 그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믿는 자들을 영생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무엇인가 더 필요하다는 거짓말에 속지 마십시오. 다시 율법의 멍에를 매지 마십시오(갈 5:1).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실한 줄 믿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 누리며 사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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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묵상
  1. 질그릇
    질그릇 says:

    로마서 5장

    오늘 묵상은 아슬아슬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오늘 묵상한 말씀을 통해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종종 믿음은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불안전한 감정 위에 서있는 믿음은 상황에 따라 쉽게 휩쓸려가기 때문입니다. 이는 1절 말씀이 잘 보여줍니다.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린다. (바른성경)

    여기서 화평은 성도의 주관적인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환난이나 절박 속에서 마음이 고요하고 흔들리지 않는 평강이 아닌 것입니다. 지금 바울이 말하고 있는 화평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적대적인 관계가 끝났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성자 하나님이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10절) 바울은 12-21절을 통해 이 사건에 더 면밀히 알려줍니다. 이곳에 우리의 감정이 끼어들 틈이 없어 보입니다. 오직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설명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감정과 무관해보이진 않아 보입니다.

    2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서 있는 이 은혜에 믿음으로 들어감을 얻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기뻐한다.
    3 이뿐 아니라 우리는 환난 중에서도 기뻐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이다.
    5 그 소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아니하니,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 속에 부어졌기 때문이다.
    11 이뿐 아니라 우리는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기뻐한다.

    우린 구원의 은혜로 기뻐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환난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환난 자체를 즐긴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기쁨을 발견한다는 거겠지요.) 그 소망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 속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내적 경험으로 보입니다. 이곳엔 신자의 감정이 드러납니다.

    항상 감정에 대해 말할 때 조심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하나님의 화평 관계에 있어 우리의 감정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 감정 때문에 구원에 대한 오해가 생깁니다. 그러나 이것을 자주 강조하여 듣다보니, 마치 감정은 안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감정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봅니다. 그래서 조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말입니다. (빌4:4, 살전5:16, 고후6:10) 이 기쁨은 세상이 주는 기쁨과 다릅니다. 주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쁨입니다. 이 기쁨을 통해 내가 주님 안에 거하고 있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매를 통해 이 나무가 예수님께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 기쁨의 열매를 보기가 드물다는 것입니다. 구원에 있어 기쁨의 열매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쁨의 열매가 없음에도 더욱 예수님께 뿌리를 내리려고 하지 않는 것이 슬픕니다. 기쁨이 구원의 열쇠가 되지 않는다는 안위한 사실에 피하려들고, 실제 예수님께로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게 슬픕니다. 하나님께선 가장 탁월하고 마르지 않는 기쁨을 허락해주셨는데, 자녀로서 이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요.

    주님, 구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죄의 사망에서 건져내주어 고맙습니다. 이제 주님과 화평합니다. 피조물로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쁨으로 서 있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넘치게 받기를 원합니다.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도, 그 다음 날도, 주님 뵙기까지 이 특권을 누리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예수님입니다. 오늘도 예수님 바라봅니다. 성경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말입니다. 오늘 남은 하루도 함께 해주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