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7장 /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02/04)
성경
로마서 7장
혼인 관계로 비유한 율법과 죄
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5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12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해설
1-6 율법에 대해 자유한 자
7-13 율법의 기능은 죄를 깨닫게 함
14-25 율법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드러냄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율법에 대해 죽은 자입니다(5절). 그러므로 신자는 더 이상 율법에 얽매인 자가 아닙니다(1-6절). 그러므로 율법이 타락한 인간을 정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율법이 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7절). 율법은 오히려 선한 기능을 하는데, 그것은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7-13절). 신자는 율법에 얽매인 자는 아니지만, 아직 죄가 남아 성령의 법과 싸웁니다(14-25).
율법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없습니다. 죄를 깨닫게 할 뿐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성령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율법은 선하게 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안에 있기를 날마다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미 성령 하나님은 우리 안에 선한 양심을 회복시켜주셔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갈망합니다. 그리고 죄에 대해서 저항하게 합니다.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와 싸우도록 합니다. 이 싸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갑니다.
기도
주님, 우리는 영적 싸움터에서 고군분투합니다. 우리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성령 하나님 우리 안에서 역사하여 주시어, 죄를 이기고 거룩한 삶 살게 하옵소서.
로마서 7장
3 그러므로 그 여자가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간음한 여자라고 불릴 것이지만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해방되는 것이므로 다른 남자에게 가더라도 간음한 여자가 되지 않는다. (바른 성경)
바울은 유대인들이 최대한 납득할 수 있도록 비유를 통해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인도합니다. 유대인들은 먼저 율법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율법에 대해 죽임을 당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우리의 신랑으로 비유해주십니다. 과분합니다. 한갓 피조물이 성자 하나님과 결혼이라니요. 아무리 주님의 보혈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 은유는 과분하게 다가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우리를 신부로 맞이할 만큼 사랑하신다는 표현이시겠지요.
그러나 저는 고백하기를, 신랑이 되어주신 예수님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살아계신 신랑을 두고, 다른 것들을 바라봅니다. 간음인 것입니다. 신부가 신랑 외에 다른 남자들을 생각합니다. 만약 실제 제 (미래의) 아내가 종종 다른 남자들과 즐겁게 어울리다 집에 돌아오면, 매우 싫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 세상의 것들을 편히 즐기고 있습니다.
바울은 7장 후반 절에서 육신의 연약함에 대해 토로합니다.(23) 신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신부가 된 후에도 내 지체 속에 있는 죄로 인해 슬퍼하는 고백으로 들립니다.(24) 통회하는 그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수님 바라보며 일어서는 그가 부럽습니다.(25)
신자는 매일 연약함에 슬퍼하지만 죄의 결과를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자기 죄로 하나님을 근심하게 했음에 슬퍼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시게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간음을 멈춰야겠습니다. 통회하고, 예수님께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이런 저를 내치지 않고, 그럼에도 받아주시는 참된 신랑,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가야겠습니다. 주님, 저를 받아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묵상을 마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