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장 / 마지막 인사 (02/13)

인사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8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문안과 찬양

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23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4 (없음)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1-16 인사(1)
17-20 마지막 경고
21-24 인사(2)
25-27 송영

사도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동역자들의 이야기를 씁니다. 그는 추천할 좋은 일꾼, 뵈뵈를 알고 있습니다(1,2절). 신앙을 위해 아낌 없이 함께 한 동역자 브리스가와 아굴라도 있습니다(3,4절). 복음의 열매도 있고, 로마교회를 위해 수고한 사람도 있습니다(5,6절). 바울과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주 안에서 사랑하는 자들이 많습니다(7-15절). 바울은 이들과 함께 인사하면서 모두 거룩한 공교회임을 깨닫게 합니다(16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을 경고합니다(17,18절). 그들은 교회를 평강의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사람들입니다(19,20절). 바울의 동역자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21-24절). 그리고 그는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끝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송영으로 마무리합니다(25-27절).

바울은 독불장군이 아니었습니다. 탁월한 사람이었지만, 주님이 곁에 두신 동역자들이 있음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공을 독차지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추천할 사람을 추천하고, 세울 사람을 높였습니다. 함께 한 사람들을 향한 사랑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생각하고 적어내려가면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넘쳤습니다. 이 이름들의 목록 자체가 하나님을 향한 감사 찬양이었을런지 모릅니다. 바울은 주님이 주신 지체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우리는 종종 끝을 생각하며 오늘을 다잡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편지를 마무리하길 원하십니까?

하나님,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니 고맙습니다. 우리 곁에 주신 지체들로 인해 우리는 외롭지 않습니다. 주님의 함께 하심을 확인합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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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묵상
  1. 질그릇
    질그릇 says:

    로마서 16장

    오늘 말씀을 보니,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자신의 동역자들에게 문안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3-16) 모두 바울과 친밀한 성도들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로마 교인들에게 문안을 부탁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정황을 보면, 로마 교인들은 바울이 아끼는 동역자들에 대해 아마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지금 바울조차 로마 교인들을 대면한 적이 없는 사이인데, 하물며 바울이 언급한 성도들과의 관계는 없거나 혹은 미미하지 않았을까요. (로마 교인들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한 마리아는 제외하고요..ㅎ)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개인적인 묵상으론 아마 바울이 로마 교인들에게 성령이 충만하여 신앙적으로 안전한 성도들을 소개해준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들과 교제하며 주님 안에서 더욱 성장하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주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자들을 떠나라고 권하여 미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17-20)

    생각해보면, 교제의 시작은 문안입니다. ‘잘 지내고 있니’라는 그 말부터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줍니다. 그러니 바울이 언급한 성도들이 로마 교인들에게 아직은 어색한 사이일지라도, 문안 인사를 하면서 그 분들과의 교제가 시작되겠지요. 그 교제 속에서 더욱 주님을 바라보는데 좋은 영향들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반부에 이르러, 현재 바울과 함께 있는 동역자들도 로마 교인들에게 문안을 보내고 있습니다.(21-23) 간단히 ‘문안하노라’고 적혀있지만, 이 안에 사랑이 들어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보아도,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잘 있는지” 안부를 묻습니다. 관심이 없다면, 그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관심은 사랑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바울의 동역자들도 로마 교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다고 문안으로 알리는 것입니다.

    주님, 안부는 단순해보이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도에 대한 사랑이며, 사랑하는 성도와 교제하는 계기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님의 은혜가 풍성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니 주님의 사랑으로 안부를 묻는 성도가 되길 원합니다. 고흥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제 교회 지체 분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꾸준히 교제하게 해주세요. 더불어 주님 안에서 한 몸인 형제, 자매들에게도 안부를 물으며 주님의 은혜를 나누게 해주세요. 기도할 분이 보이면 기도하게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