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2장 / 눈물의 편지 (03/03)
성경
1 내가 다시는 너희에게 근심 중에 나아가지 아니하기로 스스로 결심하였노니
2 내가 너희를 근심하게 한다면 내가 근심하게 한 자 밖에 나를 기쁘게 할 자가 누구냐
3 내가 이같이 쓴 것은 내가 갈 때에 마땅히 나를 기쁘게 할 자로부터 도리어 근심을 얻을까 염려함이요 또 너희 모두에 대한 나의 기쁨이 너희 모두의 기쁨인 줄 확신함이로라
4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근심하게 한 사람을 용서하라
5 근심하게 한 자가 있었을지라도 나를 근심하게 한 것이 아니요 어느 정도 너희 모두를 근심하게 한 것이니 어느 정도라 함은 내가 너무 지나치게 말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6 이러한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서 벌 받는 것이 마땅하도다
7 그런즉 너희는 차라리 그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니 그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
8 그러므로 너희를 권하노니 사랑을 그들에게 나타내라
9 너희가 범사에 순종하는지 그 증거를 알고자 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10 너희가 무슨 일에든지 누구를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니
11 이는 우리로 사탄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그 계책을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
그리스도의 향기
12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이르매 주 안에서 문이 내게 열렸으되
13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하지 못하여 그들을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해설
1-4 걱정
5-11 용서
12-17 그리스도의 향기
고린도교회 방문 계획을 취소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근심하게 한 자로 인함인데, 아마도 그는 음행한 자였던 것 같습니다(5절; 고전 5:1 이하). 그를 생각할 때 바울은 자신이 직접 가는 것보다는 편지를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였습니다(1-4절).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한 넘치는 사랑이 있었기에, 그런 현실을 두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많은 눈물로 편지를 씁니다(4절). 고린도교회는 그를 잘 치리하여 교회의 순결을 지켰습니다(5,6절). 이제는 그를 위로하고 용서하여 교회가 사랑으로 행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7-10절). 이는 사탄에게 틈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11절). 교회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15절). 그러므로 교회는 사랑과 순전함을 지켜야 합니다(12-17절).
거룩함을 추구함과 사랑을 추구함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는 향기입니다. 교회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차가워지거나 또는 안일해져서는 안 됩니다. 진리에는 거룩과 사랑이 공존합니다. 진리는 율법주의도 아니요, 사랑주의도 아닙니다. 우리는 늘 이 극단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 틈을 사탄이 비집고 들어와 교회를 와해시킬 계책을 세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거룩과 사랑을 담은 교회는 얼마나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지 모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향기를 머금은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기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은 교회는 얼마나 향기로운지요. 진리 안에서 거룩과 사랑을 모두 머금은 천상의 향기입니다. 주님, 우리가 그 향기를 뿜어내는 주님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진리에는 거룩과 사랑이 공존합니다. 진리는 율법주의도 아니요, 사랑주의도 아닙니다. 우리는 늘 이 극단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 틈을 사탄이 비집고 들어와 교회를 와해시킬 계책을 세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인상 깊네요. 해설보면서, 말씀을 더 풍요롭게 묵상하고 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