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장 / 바울의 답변 3-2: 사랑은 (02/26)
성경
사랑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해설
1-3 사랑이 없으면
4-7 사랑은
8-13 제일은 사랑이라
은사를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으로 행하는 것입니다(고전 12:31). 사랑이 없으면 그 어떤 은사도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1-3절). 그것이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은사일지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랑은 모든 은사를 온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바울은 그 속성들에 대해서 말합니다(4-7절). 사랑은 예언과 방언과 지식과 비교됩니다(8-12절).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 큽니다(13절). 사랑은 믿음과 소망을 가능하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임을 받는 것은 능력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교회 안에서 가장 높여야 할 것이 있다면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이 많은 사람이 가장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이 자기 은사를 발휘하여 주님의 교회를 세웁니다. 사랑이 없으면 좋은 기능을 하여 유용한 듯하나, 공동체에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사랑으로 은사를 사용할 때 일어납니다.
기도
가장 좋은 길로 가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을 짓밝고 우위에 서는 그런 발걸음이 아니라 양보하고 세우고 돕는 그리고 함께 걷는 그런 걸음되게 하옵소서.
고린도전서 13장
오늘 주님의 말씀은 참 좋습니다. 여러 번 읽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같은 말씀을 묵상해봅니다. 사랑을 음미해봅니다. 좋아서 말씀 구절을(4-7) 외워보기도 합니다. 이 고귀한 사랑을 주께선 자신의 자녀들에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 사랑을 경험하게 하시며, 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자녀로 자라나게 해주십니다.
사실 요즘 저는 성장통을 겪는 시기인 듯합니다. 하나님께선 저를 자라나게 하시려고 하는데, 제가 거기에 순응하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머리는 시기에 맞게 성장을 도모하려고 하는데, 몸은 그 상태에 머물려고 하니 통증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어린 아이의 일을 내려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11) 자라는데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영적 양식을 섭취해야겠지요. 그런 맥락으로 이건 야식일까요..ㅎ
주님, 여전히 버리지 못한 옛모습들을 봅니다. 이 모습에 사랑이 없음을 봅니다. 더불어 주님의 사랑을 간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혼내시는 것을 봅니다. 희미했던 주님의 얼굴조차 제게 거두려고 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그 상태에 머물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도르트 신조 다섯째 교리 성도의 견인 13항이 맞나봅니다. 이 계기로 더욱 십자가 단단히 붙잡기를 원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 말씀을 읽으며 제가 열매맺는 교회에서 사람들을 그냥 습관적인 안부를 묻고 하지는 않는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새 성경 말씀을 읽어나가면서 저라는 사람이 참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은 거 같습니다. 값없이 주신 주님의 은혜를 받은 것만으로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줄 이유가 충분한데 세상사람들처럼 나에게 뭐가 득이 되려나하는 생각을 문득 문득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랑이 너무나 넘치게 있는데 이것 저것 재가면서 사람들을 대하지 않는가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더 주위사람들을 베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게하소서.
1 사랑이 없으면 … 소리 나는 구리가 되고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
5 …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남녀 사이의 사랑은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사랑을 처음 시작할 때, 연인들은 서로에 대해 오래 참고, 온유하고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견딥니다. 그리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사랑은 끝이 있습니다. 대부분 1년이 지나면 이 사랑이 차갑게 식어 버립니다. 사랑이 식은 연인은 헤어집니다. 사랑이 식은 결혼생활은 아무 것도 아니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지옥이 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은 모양이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이 사랑은 먼저 하나님이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 오래 참고, 온유하고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견딥니다. 그 사랑을 먼저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사랑입니다. 그분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보이신 참 사랑입니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이 사랑으로 결혼까지 했습니다. 이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이 사랑은 절대 식지 않습니다. 이 사랑은 헤어지지 않습니다. 이 사랑에 지옥은 없습니다. 천국만 존재합니다.
주님, 오늘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나를 이처럼 사랑하시는데,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해 볼 때에, 참 눈물이 납니다. 너무 부끄럽습니다. 오늘 말씀에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가 된다는 데 지금 내 신앙이 딱 이런 것 같습니다. 주를 위해 참는 것도, 믿는 것도, 천국을 바라는 것도, 견디는 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봅니다. 주님 도와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회와 성도와 이웃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으로’ 시작할 때 그리고 과정 속에 또 마지막에 곱씹어야 할 말인 듯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텐데요. 그 안에 잠겨있는 동안 만큼은 그리고 영원한 그 사랑의 영원에 도착했을 때는요.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향기를 오늘 내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