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장 / 깨어 있는 신앙 (07/31)

성전이 무너뜨려질 것을 이르시다(마 24:1-2; 눅 21:5-6)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재난의 징조(마 24:3-14; 눅 21:7-19)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가장 큰 환난(마 24:15-28; 눅 21:20-24)

14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5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16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7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인자가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29-31; 눅 21:25-28)

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무화과나무 비유에서 배울 교훈(마 24:32-44; 눅 21:29-33)

28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1-27 마지막 때의 징조
28-37 깨어 있으라

예수님이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고하십니다(1,2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그 날의 징조를 여쭙니다(3,4절). 예수님은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우며, 자연재해들이 일어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5-8절).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7,8절). 제자들은 박해를 받을 것이며 동시에 복음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9-13절). 적그리스도(멸망의 가증한 것)가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가장하여 사람들을 속이고 미혹할 것입니다(14-23절). 모든 환난 후에 예수님이 권능과 영광으로 오셔서 택하신 자들을 모을 것입니다(24-27절). 무화과나무를 보면 사람들이 계절을 알아차리듯이, 이 모든 일들은 그 날이 올 것을 보여주는 징조입니다(28-31절). 그러나 정확한 날은 알 수 없습니다(32절). 그러므로 언제나 깨어 참된 믿음으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33-37절).

깨어 있는 신앙은 두려워하며 마지막 때를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삶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그 날을 바라보며 인내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오늘부터 살아가는 신앙이 깨어 있는 신앙입니다. 기다림이 있으나 안일하지 않으며 여전히 진실한 신앙입니다. 참된 믿음은 그런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기회주의적인 신앙이나, 두려워 떠는 신앙으로 빠져들지 않게 하시며, 오늘 감사함으로 믿음을 지키며 깨어 있는 신앙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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