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장 /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나라 (07/09)

이혼에 대하여 가르치시다(막 10:1-12)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 유대 지경에 이르시니
2 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7 여짜오되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10 제자들이 이르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진대 장가 들지 않는 것이 좋겠나이다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타고난 자라야 할지니라
12 어머니의 태로부터 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든 고자도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도다 이 말을 받을 만한 자는 받을지어다

어린 아이들에게 안수하시다(막 10:13-16; 눅 18:15-17)

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재물이 많은 청년(막 10:17-31; 눅 18:18-30)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5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1-15 모든 연약한 자들도
16-30 하나님을 의지하여 나아온다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고치는 일을 하실 때, 바리새인들이 나아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1-3절).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을 가지고 이혼 문제를 거론합니다(3,7절). 그러나 그런 법이 필요했던 이유는 사람들의 완악함 때문이었습니다(8절). 예수님은 이혼에 대한 법이 당시 약자였던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음을 드러내십니다(8,9절).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는 여자도 어린아이도 동등한 인격으로 존중받는 나라입니다(13-15절). 그 나라는 하나님 은혜를 바라고 나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허락된 나라입니다(16-30절).

하나님 은혜가 지배하는 나라의 모습은 연약한 자들도 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 나라입니다. 이를 드러내야 할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이요, 주님의 교회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 대한 관심은 복지정책과 같은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그 나라에 속한 사람들의 마음의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이 땅의 공동체는 불완전하여 부족함이 있겠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작은 자들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는 따뜻합니다.

따뜻한 주님 나라를 나타내는 사람 되게, 그런 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마음 품고 살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글쓰기

0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