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 이방인에게도 임하는 성령의 역사 (01/10)

제 10 장

고넬료가 베드로를 청하다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10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17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1)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23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설교하다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30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37    곧 요한이 그 2)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40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42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43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이방인들도 성령을 받다

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3)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2)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2)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1-8 고넬료의 환상
9-16 베드로의 환상
17-43 베드로의 복음 전파
44-48 이방인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심

하나님이 그를 경외하는 이방인 고넬료에게 환상을 보여주십니다(1-8절). 또 베드로에게도 환상을 보여주십니다(9-16절). 베드로는 후에 이방인을 전도하도록 자신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음을 깨닫습니다(28-29,34-35절). 하나님은 환상을 통해 고넬료와 베드로를 만나게 하십니다(17-33절). 베드로는 이방인이지만 고넬료와 모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34-43절). 그때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의 역사가 임합니다(44-48절).

사울의 회심도 놀라운 사건이었지만, 이방인에게 부어주시는 성령의 역사 또한 굉장히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넬료와 베드로를 인도하셔서 만나게 하시고, 또 환상을 통해 베드로의 마음을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했고, 이방인에게도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주님의 약속은 계속해서 진행중이었으며 신실하게 이루어졌습니다(행 1:8).

주님의 역사가 어찌 놀라운지요, 주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하신지요. 주님을 찬송합니다. 그 놀라운 역사에 수혜자요, 동참자로 부르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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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묵상
  1. 질그릇
    질그릇 says:

    사도행전 10장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하나님의 말씀이 제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제 멋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뭔가 토를 달게 됩니다. 9장에서 제자 아나니아도 사울을 찾으러 가라는 명을 받았을 때, 자신의 의사를 잠시 밝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사도 베드로도 주가 하신 말씀에 바로 수긍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고까지 말합니다. 물론 나름 당위성 있는 얘기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의심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라’ 말씀하십니다.

    사실 요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계속 찔리는 부분은 기도입니다. 기도의 얘기가 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10장에서도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고넬료(2절), 기도하러 지붕에 올라가는 베드로가 등장합니다. 기도해야합니다. 기도의 자리에 앉아야합니다. 그러나 저는 계속 토를 답니다. 오늘 밤은 피곤해서 못하겠다, 말씀 묵상을 오래해서 괜찮다, 수요 예배를 드렸으니 괜찮다, 친구가 놀러 와서 못한다 등등 말입니다. 뭔가 당위성 부여하고 있지만, 제 자신이 압니다. 기도하기가 싫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사람이 쉬지 않고 기도를 할 수 있지?’ 의심부터 합니다. 그러나 이제 일어나 의심치 말아야겠습니다. 그만 눌러 앉아 게으르게 핸드폰이나 보다가 시간을 허비하다 잠들지 말아야겠습니다. 기도해야겠습니다. 시간을 정해 기도하며, 일을 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걸어 다니면서도, 틈틈이 쉬지 말고 기도해보아야겠습니다. 마귀가 틈타지 않도록 말입니다.

    주님, 저 이제 다시 기도가 하고 싶어집니다. 한동안 제대로 못했음을 주님이 아십니다. 어느새 무너져가는 저를 보게 됩니다. 베드로에게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게도 ‘의심하지 말고 기도하라’ 말씀해주세요. 그 말씀에 신속히 순종하여 이행하게 해주세요. 오늘 밤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세요.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 봄이아빠
    봄이아빠 says:

    날짜: 2019.1.10
    묵상: 행10
    통독: 창28-30

    1. 고넬료

    오늘은 고넬료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성경은 고넬료를 다음과 같은 사람으로 설명합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이방인이지만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마음으로 그분을 찾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번째는 백성을 많이 구제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이웃에게도 전해지는 인물입니다. 세번째로 항상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고넬료를 바라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 견주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이 과연 제 안에 가득했던가요. 주님, 저도 주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불 일듯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더 간절히 사모하고 또 이웃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2. 베드로의 설교

    베드로가 성령 하나님에 이끌리어 고넬료 앞에서 주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넬료의 대답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33절에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말씀 특히 듣는 말씀(설교) 앞에서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설교를 이렇게 들어야겠습니다. 너무 쉽게 설교를 듣지 않습니까. 아니면 팔짱을 끼도 오늘 설교 잘하나 못하나 비판하며 듣지 않습니까. 우리는 설교를 얼마나 하나님 말씀처럼 귀하게 여기며 나아오고 있습니까. 고넬료만큼 간절히 말씀듣기를 기다리듯이 주일 예배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주님, 설교를 더욱 사모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그 시간을 위해 힘써 기도하게 하옵소서.

  3. 김 윤기
    김 윤기 says:

    하나님의 역사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경계를 허물어버립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모두 허물어 버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허물어 버립니다. 상냥하게도 그들 각자의 마음을 준비시키시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하십니다. 고넬료와 베드로를 만나게 하십니다.

    이 역사가 저에게도 있기를 원합니다. 믿음을 경계로 관계가 멀어지지 않고, 믿음이 없어서 마음이 일치되지 않지만 더 가까이 나아가 그 벽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허무는 일이 있기를 원합니다. 믿음 안에서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라면 무엇이든지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주님.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엡2: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