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2편 / 바벨론에 있는 선민의 탄식 (10/13)
성경
제 102 편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3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숯 같이 탔음이니이다
4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사오며
5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7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8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며 내게 대항하여 미칠 듯이 날뛰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9 나는 재를 양식 같이 먹으며 나는 눈물 섞인 물을 마셨나이다
10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
11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시들어짐 같으니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13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
14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의 티끌도 은혜를 받나이다
15 이에 뭇 나라가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이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16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17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셨도다
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19 여호와께서 그의 높은 성소에서 굽어보시며 하늘에서 땅을 살펴 보셨으니
20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21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22 그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23 그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하게 하시며 내 날을 짧게 하셨도다
24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25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26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27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28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해설
1-11 탄식
12-22 믿음
23-28 기도
시편 102편은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입니다. 시인은 주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시길 구합니다(1,2절). 그는 고난을 당하여 탄식하며 괴로워합니다(3-11절). 그러나 시인은 주님이 약속하신 은혜의 날을 바라봅니다(12-14절). 시인은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올 확신과 더불어, 온 세상을 향한 구원의 날까지도 바라봅니다(15-22절). 그러므로 다시 시인이 기도하길, 그 날의 은혜를 보기 원하며,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23-28절).
박윤선 목사님은 시편 102편의 시제를 ‘바벨론에 있는 선민의 탄식’이라고 붙였습니다. 포로기를 보내는 신자는 자기 현실을 탄식하면서도 믿음으로 약속한 날이 이를 것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주의 백성을 돌보아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우리의 마음과 기도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히 11:13,14). 불의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마음은 괴로울 것이나, 믿음으로 살 것입니다. 영원하신 주님의 통치를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백성들은 믿음으로 인내로써 믿음을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고 삽니다(히 12:1,2).
기도
우리 삶에 만족은 이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에 우리 만족이 있사오니 우릴 주의 은혜로 채워주시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