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2-54편 / 악한 자들에 둘러싸여 (09/10)

제 52 편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고 그에게 말하던 때에

1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4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5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 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6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7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8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

제 53 편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마할랏에 맞춘 노래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네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
6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제 54 편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십 사람이 사울에게 이르러 말하기를 다윗이 우리가 있는 곳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던 때에

1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2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3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셀라)
4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5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6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7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52:1-9 포악한 자
53:1-6 어리석은 자
53:1-7 낯선 자

시편 52편은 도엑이 사울에게 다윗을 고발하던 일을 배경으로 쓴 시입니다. 도엑의 고발로 사울은 아히멜렉 가문을 몰살당했습니다(삼상 21:1-9; 22:6-19). 그런 현실을 마주한 다윗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주님을 높여 찬송합니다(시 52:1-9).

시편 53편은 “하나님이 없다”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합니다 (시 53:1).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며’ 인생을 굽어살피십니다(시 53:2). 이런 무지함은 “마치,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금강석을 조약돌로 알고 가지고 놀면서도 금강석의 가치를 모름과 같다.”(박윤선)

시편 54편은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다윗의 거취를 알리던 배경에서 나온 시입니다(삼상 23:19-29). 다윗은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합니다(시 54:1-3). 그는 하나님이 구원하여 주실 것을 믿고 확신하며 주님 앞에 기쁨의 제사로 나아갈 것을 선언합니다(시 54:4-7).

우리는 주님 안에서 살지만, 또한 이 악한 세상 속에서 삽니다. 아담 이후 타락한 사람들이 물고 뜯는 그런 세상 안에 있습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별개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도는 그런 세상 안에 삽니다. 그럼에도 평안을 얻고 기뻐하며 살 수 있는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선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보살피시기에 그 믿음으로 오늘의 불의와 불합리 속에서도 견디고 이겨냅니다.

하나님, 우리가 아직 천성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이르기까지 모든 길에서 우리를 보살피고 인도하시고 지켜주시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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