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장 / 평안의 복음 (12/30)

제 20 장

살아나시다(마 28:1-10; 막 16:1-8; 눅 24:1-2)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시다(막 16:9-11)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다(마 28:16-20; 막 16:14-18; 눅 24:36-49)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도마가 의심하다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이 책을 기록한 목적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1-10 빈 무덤
11-29 사람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30-31 요한복음의 기록목적

안식 후 첫 날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갑니다(1절). 그런데 이미 무덤 문이 열려 있고 안은 이미 비어 있었습니다(1-10절). 마리아가 무덤 밖에서 울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를 찾아와 만나십니다(11-18절).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의 부활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함께 모여 있는데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며 문들을 닫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그들 가운데 오셔서 평안의 인사를 전하십니다(19절). 예수님은 그들을 세상으로 보내십니다(20-23절). 그런데 도마는 그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24절). 그러나 예수님이 그를 만나시고 직접 손과 발을 보이신 후 도마도 믿게 됩니다(25-29절). 요한복음은 모든 기록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생명을 얻기 위함임을 밝힙니다(30,31절).

주님이 떠난 때는 제자들의 마음을 두려움이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오심으로 그들은 다시 평안을 얻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명도 받았습니다. 주님의 부활의 복음, 참 평안을 주는 소식을 전할 사람들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 사명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교회입니다. 요한복음의 존재목적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과 같이, 교회의 존재목적도 똑같습니다. 그렇게 고귀한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입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 주님의 교회로 불러 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일에 동참자로 불러 주심에 감사합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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